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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기 孝칼럼] 미국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와 孝
이은혜 기자  |  pi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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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11  14: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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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일보]  미국 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James Garfield: 1831~1881)는 대통령이 된 뒤 4개월 만에 광인의 총에 맞아 죽은 비운의 정치가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는 오른손으론 라틴어, 왼손으론 그리스어를 썼다는 천재였습니다.

제임스 가필드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선생님께서 반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읍니다. 

"여러분은 장차 어른이 되면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아이들이 다투어 대답했습니다. 

"저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나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

그런데 가필드는 대답이 없었읍니다. 선생님이 다시 물으셨읍니다. 

“가필드는 무엇이 되고 싶니?”

“저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모두들 깔깔대며 웃었고, 선생님이 다시 물었읍니다.

“그게 무슨 뜻이니?”

“예,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면 무엇이 되겠습니까? 먼저 사람다운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러자 웃던 학생들 모두가 고개를 숙였읍니다. 

또한 그의 효성은 지극하여 초등학교 '도덕(3-1)' 교과서에 '대통령 자리에 앉은 어머니'란 제목으로 그의 일화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가필드는 1831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매우 가난한 개척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살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학교에 들어갔지만 책을 살 수 없어 남의 책을 빌려 공부해야 했고 어깨너머로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가필드에게 자주 말했습니다.

"애야, 미안하구나. 부모가 되어서 아들이 공부할 책도 제대로 사 주지 못하니 말이다."

그러면 가필드는 밝은 얼굴로 웃음을 띠면서 오히려 어머니를 위로했읍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친구 중엔 저보다 더 가난한 아이도 있는걸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반드시 훌륭한 대장이 되겠어요. 두고 보세요."

어머니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읍니다.

"오냐, 장하다... 얘야, 대장이 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먼저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알겠어요, 어머니."

가필드는 어머니의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고 늘 남을 도우며 살고자 노력했으며,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한 후 남북전쟁에 참전하여 소장까지 진급하였고, 대학교 학장 · 변호사 · 연방 하원의원 · 연방 상원의원을 거쳐 드디어 1881년 3월 미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 날, 새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는 직접 늙으신 어머니를 부축하여 대통령 취임 식장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취임할 대통령이 앉아야 할 자신의 자리에 그의 어머니를 앉게 했습니다. 그리고 가필드 자신은 그 옆에 선 채 취임식을 시작했습니다.

가필드는 취임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를 오늘 대통령이 되도록 보살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제 어머님을 이 자리에 모시고 나왔습니다. 오늘의 이 영광은 오로지 저의 어머님이 받으셔야합니다"하고 어머니를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식장에선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오래도록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박수소리보다 더 큰 감동의 물결이 출렁거렸읍니다.

효를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도 이 장면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필드의 효성은 잘된 일의 공은 자신이 차지하고 잘못된 원인을 남에게로 돌리는 오늘의 한국사회가 본 받아야할 모범이라 믿습니다. (황토 잡지--8월호 게재)

< 고영기 박사, 효와 행복연구소 소장, 교육학박사 >
▷ 본 칼럼은 외부 필진의 기고문으로 본지의 편집방침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필자 학력 >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 미국 Denver대학 행정대학원
- 미국 Denver대학 국제관계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및 박사과정수료)
- 미국 Denver대학 교육대학원 졸업(교육행정학 박사)

< 주요 경력 >
- 대한적십자사 교육원 교수부장, 강원도 사무국장
- 대한적십자사 교육원장
- 대한적십자사 人道法(IHL)연구소장
- 한양전문학교 학장
- Future Consulting대표 및 ‘효와 행복연구소’ 소장 (현)

< 주요 저서 >
- 올림픽과 정치학 (형설출판사, 1984)
- 여성과 올림픽   (한일출판사, 1986)
- 중국정부가 학교체육정책에 미친 영향분석(1987, 박사논문)
- 리더십 혁신 - 경청하라 (태동출판사, 2010)
- 기타 Articles, Column, Essay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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