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올해 2분기 한반도안보지수가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7일 삼성경제연구소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한반도 전문가 40여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분석한 '한반도 정세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반도안보지수는 42.22로 나타났다.

한반도안보지수 50 이상은 상황 호전, 이하는 악화를 의미한다.

2분기 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대남 강경 입장 표명 때문으로 분석됐고, 북중 관계가 안보지수 조사 이후 최저인 36.41로 떨어지는 등 북한에 대한 주변국의 인식이 악화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북 당국간 관계도 2005년 안보지수 조사 이후 최저인 15.22로 떨어졌으며, 북러 관계도 가스관 연결사업 등이 있었던 2011년 4분기에는 70.83까지 올랐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5.87로 급락했다.

한국의 정치사회적 안정성은 1분기보다 상승한 45.56을 기록했으나 2011년 3분기 이후 연속으로 기준점인 50을 밑돌았으며, 경제적 안정성은 유럽 경제위기 등의 영향으로 47.8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