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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 ‘고속 질주’…1분기 60만명 초과
박남수 기자  |  wpcpa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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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5.13  1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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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전화(VoIP)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T·LG데이콤·SK브로드밴드 등 유선통신 3사에 따르면 1분기 인터넷전화 신규 가입자가 6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가입자수 162만7000명의 37%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일반 유선전화 가입자는 48만명 감소했다.

인터넷전화가 일반 집전화보다 요금이 저렴한데다 인터넷전화 시장 확대에 소극적이던 KT까지 최근 고객 유치에 뛰어들면서 마케팅 경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말 10만7000명이던 가입자가 3월 말 현재 33만명으로 22만3000명 늘었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함께 가입할 경우 기본료 2000원을 면제해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까지 기능을 보강한 인터넷전화 단말기 3개를 추가로 내놓는 등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데이콤은 지난해 말 120만명에서 3월말 140만명으로 20만명 증가했다.

LG데이콤의 전체 매출에서 인터넷전화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육박할 정도다. LG데이콤은 가입자 증가속도가 예상을 넘어섬에 따라 올해 가입자 목표를 225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상향조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성기섭 LG데이콤 전무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인터넷전화 사업이 3·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2012년에는 500만 가입자를 확보해 유선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도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지난해 말 32만명에서 올 3월 50만4000명으로 20만명 가까이 늘었다.

‘쿡’(QOOK) 인터넷전화 매출(단말기 매출 포함)은 237억원에서 415억원으로 증가했다.

KT는 KTF와의 합병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무선을 묶은 결합상품의 할인 폭을 확대,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 보급 속도에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통신업체들의 다양한 유료 부가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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