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일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세계 증시가 최근 빠르게 회복세를 탄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6월말 세계증시의 시가총액 규모가 56.6조달러로 작년말 54.9조달러에 비해  3.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세계 시가총액이 가장 높았던 2007년말 60.9조달러 대비 93%까지 회복한 것이다.

이 기간동안 아프리카, 중동지역을 포함한 유럽 지역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그 다음이 아메리카 였으며, 아시아-태평양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동지역을 포함한 유럽지역은 7.42%, 아메리카 지역은 2.81%씩 각각 상승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0.29% 하락했다.

아시아-태평양 증시의 세계증시 시가총액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여 2009년 이후 계속 유럽(아프리카, 중동포함)의 시가총액 비중을 추월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가총액 비중은 30.72%로 2006년말(23.53%) 대비 7.19%p 증가했다.

올해 6월말 현재 세계증시에서 우리나라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2.12%(1조 1,999억달러)로 시가총액 순위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우리나라 시가총액(달러환산 기준)은 ’10년말 대비 9.89%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