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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우 칼럼] 참 어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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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7.14  15: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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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술가/ 통신일보 고문 한재 申忠雨  
 
어른이 없다.
잘못을 지적해 주는
어른이 없다.
정파와 이념을 떠난
큰 어른이 없다.
참 어른이 없다.

생체적인 나이만 먹는다고,
생체적인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다.
어른이면
어른다운 역할을 해야한다.

어른으로 나서야 할 땐
나서 주어야 한다.
보고도 못 본척,
듣고도 못 들은 척 한다던가
감상에 젖어
또는 잇속에 휘말려
부화뇌동한다면
그것은
어른으로서의 직무유기이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어린 자식들이 형제간에 싸운다면
불려서 잘못을 깨우쳐 주워야지
그냥 방치한다면
가정의 질서와 형제간의 우애가 없어져
콩가루 집안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이와같은 형국이다.

어른들이
세상에 대해,
혈기만 앞세우는
젊은이들에 대해
충고를 하는 것은
경험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식이 아니라
돈과 바꿀 수 없는 지혜다.
지혜는 머리로 배운 지식과 달라
몸으로 익힌 삶의 소리이다.

우리 사회에
어른이 없는 것은
그 존재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그 존재를
사회가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진짜로 말해야 할 사람들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가정에 어른이 없는데
사회와 국가에
어른이 어디 있겠는가?
가정에서 어른들이
뒷방으로 밀려나
목소리를 잃은 것처럼
사회와 국가에도
대의적인 목소리를 내는
큰 어른은 없고
이기적인 목소리를 높이는
사이비어른들만이
존재한다.

당신은 어른으로서의
존재를 가지고 있는가?
당신은 집안의 어른들을
어른으로 예우하는가?
우리 사회가
산업화, 도시화, 핵가족화되면서
할아버지는 명절이나 큰일 때 잠시 만나는
낯서른 노인,
아버지는 돈이나 벌어오는 기계나 하숙생으로
전락, 가정에는 어른이 없어졌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세대가
요즘 지식인이라는 이름으로
시국선언을 하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바로 40대들이다.
조부의 존함은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

권위를 상실해야
민주주의가
성숙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 선진국인
미국의 대통령은 그 직으로서,
영국의 여왕도 그 직으로서
권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미명아래
모든 권위를 깍아 내리려 한다.
우리가 법에 따라 선출한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도
인정하려하지 않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잃어버린
가장이나 부모의 권위부터 회복해야
사회와 국가 지도자의 권위도 살아날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할아버지가 가정의, 촌장이 마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 것처럼
오늘날에도
한세대를 앞서 살아온
어른들의 존재가 필요한 것이다.
어른들에게 어른으로의 역할을
찾아드려야 소외감도
없어 질 것이다.
젊은이의 패기만으로
세상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좌우대립의 이념,
정권대립의 종교,
동서대립의 지역에서
벗어난 구국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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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각계 전문가들의 시각을 칼럼으로 소개하는 코너로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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