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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안 |
청와대·국방부 등 11곳 대규모 해킹… 접속장애 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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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국회, 외교부, 국방부, 외환은행 등 국가 주요기관과 금융회사 등 국내 11곳의 기관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받아 어젯밤부터 접속장애를 일으키기 시작해 이시간 현재까지도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해킹의 진원지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후1시 현재 접속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사이트는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등 일부 정부기관 사이트와 옥션과 신한은행 등 일부 기업 사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들은 접속이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포털사이트들도 메일 서버에 장애가 생기는 등 에러가 발생해 아직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홈페이지들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은 어제 오후부터였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이시각 현재, 접속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국내 기관은 청와대와 국방부, 네이버, 외환은행 등 11곳이라고 밝혔다.
해외 사이트는 미국에서 14곳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어제 저녁 6시 24분부터 일어난 접속장애가 새벽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과 조선일보,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사이트도 한때 서비스 접속이 안 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상태에 빠졌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 미국 정부 사이트도 일시적으로 접속이 차단되기도 했다.
각 분야의 대표 사이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업계는 보안이 엄격한 주요국가 기관 사이트들을 공격한 점으로 미뤄볼 때, 전문 해커 그룹에 의한 사이버 테러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특히 중국과 북한 등 제3국 해커들을 의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비정상적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분산서비스 공격, 즉 한꺼번에 수많은 컴퓨터에서 접속을 시도하는 형태를 일컫는 '디도스' 공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3년 1월 25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인터넷 대란도 작은 웜 바이러스로 인한 디도스 공격 때문이었다.
당시에도 국내에서 8시간 넘게 인터넷 사용이 중단됐었다.
현재 국내 PC 만 8,000대 가량이 디도스 공격과 관련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정부 사이트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현재 개인용 컴퓨터 만 8,000대 가량이 감염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황철증 국장은 현재도 감염된 PC로부터 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줄어들지도 않고 있어, 감염된 PC에 대한 악성코드를 서둘러 제거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 국장은 분석 결과 이번 해킹사건에서 디도스 공격 명령을 내리는 악성코드 메인 서버인 'C&C'를 찾지 못했으며 이번 공격이 C&C 없이 디도스를 발생시키는 새로운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서 인터넷 침해사고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현재 전문가를 동원해 사이버 테러의 근원지를 밝히기 위한 IP 추적을 벌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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