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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건강과 성공의 키워드는 ‘숙면’
이세나 기자  |  sen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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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2.17  1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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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밤과 낮의 구분이 모호한 생활을 많이 하고, 바쁜 생활에 쫓기다 보니 잠에 인색하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야근과 학구열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잠에 인색한 문화가 되었다.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발표에 따르면 18개 조사 대상 회원국의 평균 수면시간 8시간 22분에 비해,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영 유아를 포함해 7시간 49분으로 가장 수면시간이 짧았다.

그렇다면 잠에 인색했던 만큼 국가적으로 이익을 얻었을까? 오히려 우리사회의 잠을 적게 자야 성공한다는 인식이 오히려 한국인의 건강과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올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인한 진료받은 사람이 최근 4년간 2.2배나 늘었으며, 이에 대한 진료비도 2005년 51억 원, 2009년에는 12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과 관련하여 드는 많은 비용으로 인해 ‘수면경제(sleeponomics)’란 신조어가 등장했음에도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잠 좀 못 잤다고 큰일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무시하고 중요치 않는 것으로 생각하던 잠이 멀리 달아났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심정으로 뒤늦게 수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게 된다.

특히 기존에 다른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이 불면증이나 수면유지장애 등으로 수면이 부족해지면 그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게 된다. 미국 수면학회에 따르면 만성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사망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3배나 높다고 한다.

또, 수면이 부족하면 수면시간 동안 이뤄져야 할 충분한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증가해 혈압이 상승되어 고혈압의 위험도 높아지고, 몸 속 염증이 잘 회복되지 않아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게 된다. 또, 잠을 적게 자면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대신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분비량이 늘어나 비만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처럼 수면부족은 우리의 건강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긴밀한 질환이다.

이처럼 하루, 이틀만 잠이 부족하거나 깊은 잠 즉,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사람의 몸은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반면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잠 하나만 잘 자도 아침 컨디션이 달라지므로, 잠을 잘 관리하는 만큼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수면장애는 잠자리에 누워 30분 이상 뒤척이며 잠들지 못하는 입면장애와 잠을 자다가 자꾸 깨는 수면유지장애이다. 만약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수면리듬을 회복해야 한다. 수면장애를 겪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 기간도 더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불면증 한방클리닉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불면증은 성격적인 부분이나 호르몬 분비와 같은 신체적인 요인을 비롯해 주변 환경적인 요인들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근본 원인은 체력의 약화이다. 때문에 허약해져 있는 심신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고 설명했다.

- 규칙적인 시간에 수면을 취한다.
- 침실은 어둡게 한다. 필요하다면 안대를 착용한다.
- 침실온도는 선선한 정도로 쾌적하게 유지한다.
- 수면 시 주변의 소음을 최소화한다. 주거지가 소음이 심한 곳이라면 이중창이나 커튼을 설치한다.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 저녁시간 시간에 커피, 녹차, 홍차,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 음식은 피한다.
- 금연과 절주를 생활화한다.
-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는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단, 잠들기 전 무리한 운동은 피한다.
- 불면증이 있다면, 잠자기 전 명상이나 간단한 수면요가를 한다. 가볍게 반신욕과 족욕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마음을 흥분시킬 수 있는 행동이나 생각을 피하고, TV시청이나 컴퓨터 사용도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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