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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수술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이은혜 기자  |  pia@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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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2.14  1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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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수술’은 지방세포를 아예 없애주는 수술로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는 부분적인 체형교정을 위한 시술이다. 하지만 며칠 전도 지방흡입수술로 인한 사망사고가 생기며 지방흡입수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데, 과연 사망사고까지 가는 원인은 무엇일까?

지방흡입수술에서 문제가 됐던 대부분의 경우는 모두 전신마취과정에서 벌어지는 부작용에 의한 사고이다. 현재 전신마취에 의한 일반적인 사고율은 100만 명당 5~6명으로 매우 낮지만, 지방흡입수술을 전신마취로 진행할 경우는 이보다 꽤 높은 사고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원인은 2가지로 압출할 수 있는데 우선 전신마취로 인한 고유의 부작용으로, 이는 지방흡입수술과정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전신마취 부작용을 가진 집안내력, 즉 체질적인 문제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전신 마취 시 발생할 수 있는 ‘지방색전증’으로 전신마취를 하면 모든 장기가 기능을 일시적으로 잃게 되고 이때 혈관도 탄력성이 떨어지며 음압이 발생하면서, 지방흡입수술과정에서 떨어져나간 지방세포가 혈관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이때 심장, 뇌 등의 중요한 장기의 혈관을 막아버리며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지방색전증은 거의 대부분이 전신마취에 의해 발생하는 상황이므로 지방흡입수술을 받더라도 전신마취만 하지 않는다면 이런 가능성을 거의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원인을 뻔히 알고 있는 의사들이 왜 굳이 전신마취를 하는 것일까? 일단 환자들은 통증을 가장 두려워한다. 전신마취가 아닌 수면마취나 국소마취를 하고 지방흡입수술을 할 경우 전신마취보다는 통증을 느끼는 순간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참을만한 정도이다. 하지만 환자들은 수술자체에 이미 긴장되어 있고 신경이 곤두서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통증에도 예민해한다.

또 다른 이유는 만일 전신마취를 하지 않는다면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안정시키고 통증을 최소화하며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손이 많이 필요하고, 수술시간도 2배 이상 소요된다. 환자의 반응을 살피지 않아도 되는 전신마취를 진행할 경우는 빠른 시간 안에 지방흡입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루나클리닉 황지현 원장은 “환자의 공포심과 의사의 편리성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은 전신 마취하에 수술이 진행됨으로써 이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위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 받는 것은 광산이 무너질 것을 이미 알고도 안일한 생각으로 광부들을 일터에 내보내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방 흡입 수술 중에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들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지방흡입수술에 의한 사고는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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