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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의 전국 주유소에 대한 실시간 유가정보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 서비스 시스템을 채용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6일 방송 및 단말기 업계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YTN DMB와 SBS DMB의 유가정보 서비스를 채용한 내비게이션 단말기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 YTN DMB의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와 유가정보 서비스를 기본 장착한 내비게이션 단말기 W500을 출시한 인켈은 현대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시간별 판매량이 2천대를 육박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YTN DMB와 SBS DMB는 지난해 10월부터 TPEG 데이터방송을 통해 전국 주유소의 기름 값을 운전자가 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가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1만3천50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LPG의 판매가격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통해 주변 주유소 가운데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게 해 주는 서비스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로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100원 이상 차이 나는 곳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천원씩의 기름 값을 아낄 수 있다.
이런 호평에 힘입어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만 해왔던 MBC도 최근 유가정보 서비스를 도입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켈 외에도 MP3플레이어 생산업체인 코원도 유가정보와 실시간 교통정보, 또 경제적인 운전습관을 도와주는 내비게이션 제품 L3를 출시한 이후 할인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YTN DMB의 유가정보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 `포드라이브'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OPW(오일프라이스와치)의 제니큐로부터 제공받은 정보를 2분마다 DMB데이터방송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
`포드라이브'는 이에 따라 지원 단말기 종류 수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40% 이상을 확보하고 TPEG 방송사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YTN은 밝혔다. 현재 DMB 방송사별 TPEG 지원 단말기는 YTN DMB가 58종으로 가장 많고 MBC 34종, KBS 29종, SBS 11종, TU미디어 4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 시청률 경쟁과는 달리 TPEG 경쟁은 단말기 선택에서부터 결정된다"며 "단말기 생산업체가 생산라인 단순화를 위해 한 지상파DMB 방송사만의 TPEG를 수신할 수 있도록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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