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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재벌2세 최철원, 직원 때리고 `몽둥이값` 던져줘 화제
기자명  |  cdnews@c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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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1.29  09: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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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가 50대 운수 노동자를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고 `매 값`이라며 돈을 던져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9일 MBC `시사매거진 2580`은 `믿기지 않는 구타사건 방망이 한 대에 100만원`이라는 제목으로 화물연대 소속 탱크로리 운전기사 유모(52)씨가 알루미늄 야구방망이와 손발로 마구 폭행당한 사실을 방송했다.

가해자는 최철원 M & M 전 대표로 최태원 SK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최 전 대표는 유 씨를 심하게 폭행한 후 탱크로리 차량 가격 5000만 원, `매 값` 2000만 원을 유 씨에게 건넸다.

유씨는 지난해 다니던 회사가 M & M 사에 흡수 합병되면서 자신만 고용 승계에서 제외된 것을 항의하기 위해 SK 본사 앞에서 1인 차량 시위를 했다. 최 전 대표가 이 때문에 유씨를 폭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M & M 사는 인수합병 과정에서 운수 노동자들에게 화물연대 탈퇴와 이후 가입 금지를 고용 승계 조건으로 명시한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고 2580은 보도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 탱크로리 지부장이었던 유 씨는 이를 거부했다.

유씨는 지난 10월 18일 회사가 탱크로리를 사겠다고 해 계약차 서울 용산에 있는 회사 사무실을 찾아갔다가 폭행을 당했다. 1년 이상 벌이를 할 수 없어 생계가 막막한 유씨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회사를 찾아간 유씨에게 최 전 대표는 "엎드려라, 한대에 100만원이다"라며 야구 방망이로 유씨를 내리쳤고, 유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구타는 계속됐다. 이 현장에는 7~8명의 회사 간부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최 전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유씨를 일으켜 세워 뺨을 때리고 두루마리 휴지를 입안에 물린 후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만신창이가 된 유씨에게 서류 2장을 내밀려 작성토록 하고 이를 읽을 수 없도록 방해까지 했다. 그 후 탱크로리 차량 가격으로 5000만원, 매 값으로 2000만원을 줬다.

이후 회사 측에 사과를 요구하자 돌아오는 건 임원들의 욕설과 거친 반응뿐이었다. 회사의 한 간부는 유씨에게 건넨 돈이 `파이트 머니`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유 씨는 폭행 사건이 벌어지기 10일 전 회사가 자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장`을 받았다. 손해배상 액수는 폭행 후 유 씨가 받은 금액과 같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것들이 이 나라 경제를 이끌어 간답시고..혐오스럽다" "돈이면 다 되는 세상.. 서글프네요" "미국 부자들은 경제를 위해 세금을 더 내게 해달라고 청원을 했다는데.. 대한민국 대기업은 조폭이군요 ㅠㅠ" "재벌들에게 서민은 노예인가요?" "파이트 머니 운운한 간부도 같이 처벌해라" "제발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하게 처벌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임을 확실히 보여줘라" 등 분노하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최철원의 구속을 청원하는 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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