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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는 이미 바닥을 쳤고, 경기 회복 속도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최근 경기선행지수, CLI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산업활동동향, 주택 동향, 금융·통화 현황, 국내총생산 GDP 흐름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것으로 보통 6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100 이상에서 증가하면 경기가 팽창한다는 이야기이고, 100 이하에서 증가하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96.8포인트로, 전달인 2월에 비해 2.2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대상인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최대 증가폭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에도 전달 대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 가운데 경기선행지수가 전달 대비 증가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터키와 멕시코, 프랑스 등 10개 나라 뿐이다.
이 가운데서도 우리나라는 100 이하에서 두 달 연속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기 때문에 OECD는 "한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렇게 우라나라 경제를 보는 나라밖의 시각은 빠르게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경기 판단은 여전히 신중하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오늘 경제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아직 낙관하기 이르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재정부는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산업생산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내수와 수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기는 부진한 모습이고, 또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재연 가능성, 유가 상승 우려,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며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KDI 역시 광공업 생산 등 일부 경기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을 벗어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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