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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우 칼럼] 채식과 사찰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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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1.14  17: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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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술가 통신일보 고문 / 한재 신충우  
 

채식은 단순하게 보이는 식생활같지만 강한 신념이 없으면 실행이 어렵다. 금연보다도 더 어려운 것이 채식의 생활화다. 사회의 식문화 환경이 육식으로 형성돼 있어 이를 거부하고 자기만의 채식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족간에는 종교갈등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채식을 권장하는 이유가 물질적으로 채식이 육식보다 건강에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종교철학적인 측면에서는 다른 시각으로 사유해 볼 수 있다. 식물은 동물과 같이 생혼(生魂)은 가지고 있지만 인간과 같이 동물이 가지고 있는 각혼(覺魂)을 가지고 있지 않아 세계의 범주가 다르다. 생혼은 동식물이 생활하는 근본적인 힘이고, 각혼은 사람과 동물의 감각(感覺)하는 힘이다. 즉 종교 철학적인 측면에서 식물에게는 생혼만이, 동물에게는 생혼과 각혼이, 사람에게는 생혼과 각혼과 영혼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영혼(靈魂)은 종교에서 인간의 육체에 깃들어 마음의 작용을 맡고 생명을 부여한다고 여겨지는 비물질적 실체라는 것이다.

식물과 동물은 생태학적으로도 구분된다. 생태계는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구분되는데 식물은 생산자, 동물은 소비자의 역할을 맡는다. 인간은 최종 소비자로 그 다음의 역할을 맡는데 채식을 하면 초식동물과 같이 식물에 대한 소비자가 되고 육식을 하면 초․육식 동물에 대한 최종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생태계는 결국 돌고 도는 생태순환을 통해 생산자는 소비자의 밥이 되고, 소비자는 분해자의 밥이 되고, 분해자는 소비자의 밥이 된다. 인간도 죽으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생산자의 영양분이 된다.

생태주의나 자연보호, 정신 수양 등의 관점에서 채식을 주장하는 서양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주로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2002년 초 SBS에서 방영한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라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인도 인구의 20∼30% 정도가 락토 베지테리언(동물성 음식 중에서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자)이다. 이들이 전세계 채식주의자의 70%를 차지한다. 또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의 국민들은 서구화 이전에 육식을 하지 않았다. 서양에서는 20세기 이후 건강, 윤리,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채식주의자의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의 조사에 의하면 1∼2.8%의 국민이 육식(닭고기와 물고기 포함)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국민의 밥상은 식물성과 동물성이 8대2 정도 비율을 보인다. 질병관리본부가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식품 섭취량은 1,283g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80.7%인 1,027g이 식물성 식품, 나머지 19.7%는 육류를 포함한 동물성 식품이었다. 아직은 채소, 과일, 곡물을 고기와 생선보다 4배 이상 많이 먹는 셈이다.

그렇지만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은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처음 시작된 1969년의 3%와 비교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함께 경제 성장으로 풍성해진 우리 식탁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동물성 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연령대는 우유나 분유를 많이 먹는 1~2세 유아로 하루 음식섭취량 중 38.5%가 동물성이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들은 전체 섭취량 중 동물성 식품이 11.1%에 불과했다.

개천 후 고려시대 때까지 계승됐던 채식문화는 조선시대 들어 무너졌다.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원나라)의 침략으로 인해 육식문화가 들어오고 조선이 건국하면서 유교로 국교를 바꾸게 되면서 육식에 익숙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고기와 생선이 포함된 유교의 제례예식은 왕실뿐만 아니라 사대부, 일반 백성들에게까지 전파됐다. 하지만 불교와 전통사상은 민중들의 생활에 뿌리 깊게 남아 생명존엄의 사상을 유지시켜 왔다. 최근에는 채식이 녹색시대를 맞아 장점이 널리 퍼지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음식은 단지 기호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과 마음을 구성하며 개체의 인생관과 세계관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채식주의자 하워드 F. 리먼의『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문예출판사)는 축산업자가 자신과 이 지구의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자가 되기까지의 체험담과 환경 대란에 빠져들고 있는 인류에게 과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자신의 몸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한 리먼은 환경 대란에 빠져들고 있는 인류에게 화학 약품과 각종 항생제와 동물성 사료로 자라는 쇠고기의 문제점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해악에 대해 정확히 지적한다.

또한 영국의 육류업계를 무너뜨린 광우병과 유목민들이 가축을 방목하려고 숲을 불태우기 전 사하라 사막은 울창한 삼림 지대였으며 기름진 대초원이었던 미국 서부에는 소 방목이 시작된 이후 달처럼 아무것도 없는 풍경만 펼쳐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들어 축우 산업의 실체를 폭로하며 어떻게 하면 인류가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심장병이 있었고, 몸무게가 160㎏ 정도까지 나갔으며, 고혈압으로 곧 쓰러질 지경이었으나 채식을 시작하면서 몰라보게 건강을 되찾았다며 스스로 ‘형편없는 채식주의자’라고 할 만큼 엉성하게 채식을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했던 때를 기억한다. 고기만 먹지 않으면 내 건강을 되돌리는 데 필요한 건 모두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형편없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아침으로 오렌지 주스 한 컵, 버섯과 후추를 넣은 오믈렛, 버터와 젤리를 그야말로 떡칠한 대여섯 장의 토스트, 커피, 스위트 롤빵을 먹곤 했다. 점심으로는 구운 치즈 샌드위치에 2파인트짜리 콩과 감자 샐러드 한 캔을 곁들여 먹고 체리 파이 한 조각과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었다.

이것으로 그럭저럭 견디다가 간식으로 여러 개의 도넛과 사과 하나와 다이어트 소다수를 먹었다. 저녁에는 양상추 샐러드를 잔뜩 먹고 파르메산 치즈를 듬뿍 넣고 마리나라 소스를 끼얹은 파스타를 한 접시 먹고 최소 1파인트의 저지방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먹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먹는 한 움큼의 쿠키는 공복감을 달래주었다. 내 손이 얼마나 큰지 직접 봐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몸무게가 60㎏가량 저절로 줄었으며 300이 넘던 콜레스테롤 수치는 240까지 떨어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얼마나 많은 물질을 소유했는가에 따라 삶을 평가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영원히 갖고 갈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다가올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전부 다 했는가? 우리가 태어났을 때보다 지금 나무가 더 많은가? 공기는 더 신선한가? 물은 더 깨끗한가? 농토는 더 비옥해지고 질이 좋아졌는가? 하늘에는 더 많은 새가 날고 바다에는 더 많은 물고기가 사는가? 야생 세계에는 더 많은 짐승들이 있는가? 사람들은 더 건강하고 오래도록 삶을 영위하는가? 굶주림은 더 줄었는가? 질병과 고통은 줄어들었는가? 세상은 더 평화로운 곳이 되었는가? 가지고 갈 수 없다면 정말 중요한 모든 것은 뒤에 남기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택한 하워드 리먼은 환경 대란에 빠져들고 있는 인류에게 화학 약품과 각종 항생제와 동물성 사료로 자라는 쇠고기의 문제점과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해악에 대해 정확히 지적한다. 또한 영국의 육류업계를 무너뜨린 광우병과, 유목민들이 가축을 방목하려고 숲을 불태우기 전 사하라 사막은 울창한 삼림 지대였으며 기름진 대초원이었던 미국 서부에는 소 방목이 시작된 이후 달처럼 아무것도 없는 풍경만 펼쳐지게 됐다는 사실을 들어 축우 산업의 실체를 폭로하며 어떻게 하면 인류가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채식을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유익은 크게 생명존중, 환경보호, 기아해결, 건강증진, 생명사회이다.
첫째, 사람의 음식으로 죽어가는 동물은 매년 370억마리라고 한다. 물론 반쪽의 살이 잘려나가 있으면서도 죽지 못하고 아가미로 고통스럽게 빠끔대는 회떠진 어류는 포함되지 않은 숫자이다. 우리가 ‘고기’라 이름붙인 그것은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기 전에는 기쁨과 슬픔, 행복, 용기, 천진난만, 사랑, 질투를 가지고 있던 생명이었다.

둘째, 세계적으로 먹이로 사육되는 가축의 절반은 방목지에서, 나머지 절반은 축사에서 사육된다. 방목을 위해 매년 남한 만한 크기의 푸르른 숲이 베어지며 450㎏무게로 누르는 발굽에 의해 방목지의 땅들은 점점 사막화가 돼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숲을 베어내야 한다. 소 한 마리의 배설물은 사람의 15배이며 대부분은 정화되지 않고 하천으로 방류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300만 두의 소가 사육되는데 이들만으로도 우리남한 인구의 배설물처리의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다. 돼지는 800만, 닭은 3,000만마리를 매년 사육하고 있으며 이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심각성은 더욱 커진다.

셋째, 매년 3,000만의 사람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세계인구의 3분의 1인 20억명은 필요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40%는 이윤을 위해 키워지는 가축에게 먹여지고 있다. 가축이 먹는 곡물의 단지 10%만이 이들의 살로 전환되는데 90%는 배설물이 돼 환경오염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넷째, 채식인에 비해 비 채식인은 유방암의 경우 3.6배, 전립선암 3.8배, 자궁암 ․ 난소암이 3배 증가나 많이 발생시키며 초경의 시기를 앞당기며 고통스럽고 불규칙하게 만든다. 콜레스테롤로 좁아진 혈관은 뇌를 손상시키며 산성인 고기는 궤양을 만드는데 비채식인 변의 75%가 박테리아이며 육류소비 높은 미국인 35%가 관절염을 앓게 한다. 암발생의 원인으로 30%인 담배보다 더 높은 37%의 원인제공을 고기가 한다는 보고까지 나와 있다.
다섯째, 우리가 동물에게 행하는 가혹 행위를 사람에게도 행하게 된다. 동물들이 고통스럽게 우리의 먹이로 이용되는 한 우리 인간세계의 평화란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수많은 역사속의 채식인들은 말하고 있다.

서구에서 채식의 시조로 꼽히는 인물은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BC582~BC496년)이다. 비록 우리가 피타고라스의 법칙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그는 당시에 수학자보다는 신비주의 집단의 교조로 더 유명했다. BC 580년대 그리스의 사모아섬에서 태어난 그의 어린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전설에 의하면 당시 유명한 철학자 탈레스와 아낙시만더 밑에서 학습한 후 이집트와 페르시아에서 15년간 천문학, 수비학, 비교종교와 여러 고대의 지식을 배웠다.

그러나 그의 철학과 생활은 당시 페르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고대 인도의 브라만계급에 더욱 가까웠다고 한다. 즉 그는 채식을 실천했으며 윤회론을 믿고 있었다. BC 529년에 남부 이탈리아를 거쳐 그리스의 크로톤에 정착하면서 그는 고대 그리스의 다양한 철학사상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피타고라스의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나 고대 서양철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채식인을 꼽으라면 단연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BC469~BC399년)이다. 소크라테스와 그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사랑을 찬미하는 연설의 형식으로 구성된 ‘향연’에서 알키비아데스는 아테네의 포티다이아 원정에 참가했던 소크라테스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하루는 날씨가 몹시 추워서 아무도 외출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외출을 하게 되어도 방한을 단단히 하고, 솜이나 양피로 발을 싸매는 등 소란을 피웠지만, 이분은 늘 입고 다니는 외투바람에 구두도 신지 않고 맨발로 얼음 위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걸어 다녔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병사들은 소크라테스가 그들을 모욕한다고 노여워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고기를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동물의 가죽까지도 입지 않으려고 고통스런 추위를 기꺼이 받아들였던 것이다. 육식과 물질주의는 피티고라스 학교에서는 금기였다. 이 학교의 철학자들에게 그것은 도덕적인 수치로 간주됐을 뿐만 아니라 순수한 명상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겼다.

중세 서양의 유명한 채식인으로는 이탈리아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년)와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1642~1727년)을 들 수 있다. 다빈치는 동물의 생명을 인간의 생명과 같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뉴턴은 동물이 고통을 느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동물을 죽이고 먹는 행위는 비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감수성이 인간에 내재한 본능이기 때문일까? 채식의 맥은 역사속에서 통찰력 있는 인물들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져 내려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서구의 인물 중에도 채식인이 많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와 철학자 플루타르코스(그리스인), 영국의 정치가 토머스 모어와 시인 바이런, 그리고 슈바이처(독일 의사), 프란츠 카프카(유대계 독일인 작가), 톨스토이(러시아 문호) 등이 바로 그들이다. 채식주의자들은 생명사랑과 평등주의, 반전주의자들이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결성된 채식인 모임은 영국 채식인협회. 이 모임의 발기인 140명은 1947년 9월 30일 창립모임을 갖고 세상을 향해 채식을 선언했다. 육식을 주식으로 해온 사람들이 동물 복지를 위해 동물의 고기를 먹지 않음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채식인협회는 <채식인 메신저>라는 잡지를 만들고 이 잡지를 통해 인도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 (1869~1948년)와 영국 작가 조지 버나드(1856~1950년) 등과 같은 채식인들은 소개, 채식을 홍보했다. 한국에는 2009년 3월 8일 채식인협회가 결성됐다. 필자도 채식인으로 역사적인 한국채식인협회 발기에 참여했다. 이날 점심은 한 채식전문 음식점의 후원으로 사찰음식을 뷔폐로 먹었다.

‘사찰음식’은 요즘 건강 음식으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채식이다. 사찰음식은 단순한 채식이 아니라 화학첨가물과 파, 마늘 같은 오신채를 안쓰고, 독신생활을 하는 중들의 수행에도 지장이 없게끔 맛과 영양, 정신수양까지 감안한 수준 높은 요리이다. 오신채는 수행자의 몸과 마음을 어지럽게 할 수 있는 마늘, 파, 달래, 부추, 흥거(무릇) 등 5가지 강장채소를 말한다. 즉 성기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이다. 평택 소재의 수도사 주지 적문이 낸『전통 사찰음식』(우리출판사)은 봄(63종), 여름(64종), 가을(54종), 겨울(46종)에 걸쳐 총 228종에 이르는 사찰음식의 재료 및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채식은 한자로 ‘菜食’으로 쓰는데 ‘菜’는 ‘艹(풀초)’와 ‘爪(손톱조)’ 그리고 ‘木(나무 목)’자가 합쳐진 문자로 ‘采(채)’가 음(音)을 나타내고 ‘艹’는 풀(草)의 뜻을 나태내어 심어서 기른 풀, 곧 채소(菜蔬)를 표현했다. 자전에서 살펴보면 채식을 ‘푸성귀로 만든 반찬을 먹음’이라 해설해 놓았는데 한자의 채식은 Vegetarian의 어원였던 Veget(abel)을 푸성귀, 채소로 해석한 것임을 알 수 있다. Vegetarian을 한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채식은 지금도 단지 풀만 먹는다는 뜻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돼 있다. 채식의 바른 의미는 통곡류, 콩류, 견과류, 종실류, 채소류, 해조류, 과일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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